기록 : 진다 인터뷰이 : 사저 투쟁문화제 없는 날 들른 부산 서면시장번영회지회. 인천에서 왔고, 투쟁에 대해 잘 모른다는 나에게 서면시장번영회지회의 투쟁을 열띤 목소리로 설명하던 김태경, 허진희 동지가 갑자기 “오늘도 사저 동지 오나?”, “오늘 신발 사고, 들를 수도 있다고 했다.”를 시작으로 사저 동지 얘기를 한참이나 했다. 이 근처에 사는, 서면시장번영회지회에 자주 오는 말벌 동지라며 기쁜 얼굴로 말하던 게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사저 동지와 인터뷰를 하면서 그날의 기억을 꺼내보니 언젠지 알겠다며 웃었다. 요즘 일을 시작해 예전만큼 가지 못한다며 아쉬운 마음을 드러내면서도, 서면시장번영회지회 동지들을 얘기하는 사저 동지의 목소리는 들떠 있었다. 마치 사저 동지 얘기를 하던 두 동지의 목소리처럼. 1. 서면시장번영회지회를 처음 만난 순간을 기억하나? 기억한다. 2월에 연대투쟁호를 만들고 내려온 그 주의 수요일이니까, 2월 12일쯤이었다. 그때 서울에서만 들고 다니던 깃발을 처음으로 부산에서 들었던 기억이 난다. 어떤 교회에서 오신 동지들이 있던 걸로 기억하는데, 그때 계신 동지들이 "우와, 말벌이래.", "말벌이 뭐야?", "활동명이 말벌인 거예요?"하고 물어보셨던 게 기억에 남는다. 당시에는 서면시장번영회지회에 오가는, 흔히 이야기하는 2030 청년이 나뿐이라서 거기 계시던 동지들이 내 나이를 듣고 마치 딸자식 보듯이 흐뭇하게 보셨던 게 기억이 난다. 본인 제공 2. 왜 서면시장 투쟁에 연대를 하나? 일단, 처음에는 물리적으로 가까웠던 게 가장 컸던 것 같다. 그리고 내가 많은 도시에서 살아보진 않았지만, 나에게 가장 의미가 큰 도시가 부산이었기에, 부산에서 이런 부조리한 일들이 벌